모든 것에 앞서 먼저 백신이 부디 효과를 바라기를 기대하고 싶다.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그리고 사회적 합의가 가능하도록 분배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기가 왔다는 것 자체가 매우 다행인 소식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최우선 접종 대상이 되어야 할 이들은 코로나 확진자에 대응하는 의료진이 되어 야할 것이다. 다만 그 이후의 접종 순서는 어떻게 되어야 할 지 많은 고민과 논의가 필요할 듯하다. 사망률이 높은 노년층이 우선이 되어야 할지, 아니면 사회적 참여율이 높은 이들이 우선되어야 할지... 단순히 구분할 것이 아닌 그 시기의 감염 확률을 분석해서 배분하는 쪽이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인구 조사가 단순히 가구 구성원만을 조사하는 사업인 줄 알았는데, 인구 조사라기보다는 어쩌면 생활상 그 자체를 알아보고자 하는 조사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사생활 침해 논란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드는데, 국민의 생활 방향을 상세히 알 수록 포괄적인 정책 수립 방향에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10개 국어로 번역되어 조사되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다문화성이 그만큼 높아졌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5년 후 인구 총조사는 어떻게 변화하게 될 지, 호기심과 기대를 같이 하게 되었다.
다양한 방면의 선거가 한번에 치러진 만큼 결과를 확인하는 묘미도 있는 것 같다. 가장 당혹스러운(?) 뉴스는 역시 대마의 합법화. 물론 서양 국가의 경우 상대적으로 개방된 면이 있어 유해성이 상대적으로 덜한 약물에 대해 그나마 규제가 덜한 면은 있지만. 역시나 저래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은 여전히 들기 마련이다. 플랫폼 기업과 노동자 사이의 견제는 앞으로도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 플랫폼 기업과 직접적인 계약이 있는 노동자라기에는 유연하지만, 또 자영업자라는 타이틀로 방치해두기에는 기업과 이용자 간의 갈등 문제를 속시원히 해결하기엔 요원한 점이 있다. 이 부분도 어찌 보면 규제가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사례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의원 선거 결과에서는 현실이 어떻든 다양성을 점차 인정하는 방향으로 변화는 모습이 미미하게나마 그려지는 것 같다. 그렇기에 언젠가 무지갯빛 깃발이 사라지는 날이 다가오면 좋겠다. 동성애자, 여성, 인종의 다름에 굳이 눈길을 주지 않고 당연한 '미국인', '한국인'이라는 하나의 공동체로 포용할 수 있는 날이 언젠가 오기를 기대하고 싶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트럼프의 선거 당시 세계의 경찰에서 세계를 앞서가는 미국을 만들겠다며 내세운 구호이지만, 어찌 보면 이 구호는 국민을 대표해 나타나는 민주정이 명심해야 하는 구호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해 국가를 운영하는 이들이다. 그렇기에 그들이 가장 명심해야 할 것은 이 나라를 가장 위대한 - 자세히 말하자면 '살기 좋은' - 나라로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떻게' 위대한 나라를 만들 것인가? 를 설명하는 것이 각 당이 갖는 성향일 것이다. 누군가는 복지를, 누군가는 경제를 부르짖듯이 말이다. 트럼프는 세계의 경찰 역할을 거두고 미국 우선주의를 택하였고, 바이든은 이번 당선에서 최우선과제인 코로나19해결과 인종 갈등 해결을 내세우고 있다. 경제 회복은 물론 빼놓지 않고 말이다. 앞으로 4년 간의 임기 동안, 그가 어떻게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일이다. 그 어떤 선거가 되었던 국민을 대표해 얻은 자리인 만큼 그들의 표가 헛되지 않은 결과를 만들었으면 한다.
빨리 가는데에는 수단 방법을 가릴 필요 없을 지도 모르지만, 오래 가기 위해서는 모든 이들과 적절한 공조, 협력이 필요하다. 조 바이든의 당선으로 미국이 환경 보전을 위한 공조로 방향을 선회한 점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환경 파괴로 인한 경제 피해라는 뜻의 '그린 스완'은 이미 우리에게 가시화된 현상일지도 모른다. 우한 시장에서 각종 동물의 균이 얽히고 섥혀 만들어진 코로나 19도 어쩌면 그러한 예시 중 하나일 지 모른다. '자연스러운' 자연을 억지로 비튼 결과는 결국 우리에게 돌아오게 될 것이다.
AI를 이용한 배차 방식은 자율적으로 운행하는 라이더들과 상반되어 운영되는, 오로지 배달 플랫폼의 배차 효율을 중시하는 방식일 것이다. 어떻게 보면 효율적일지 모르지만, 배달 노동자들의 경우 일종의 자영업 형태로 운영되는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면 그들이 배차 방식을 선택할 권리 역시 부여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직선 거리 기준의 배차는 배달 플랫폼이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최근 지도 서비스를 보면 골목이 아닌 지도상의 임의 지점까지도 도달 경로를 잡아낼 정도로 발달한 상태인데, 지형 지물마저 무시한 배치는 분명 개발 부문의 잘못이 없지 않을 것이다.
언택트 시대가 되면서 배달 총량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남에 따라 쓰레기 처리 문제가 더욱 대두되는 것 같다. 배달서비스가 발달하면서 신선식품의 간편한 배달이 가능하게 되었지만, 문제는 그 과정에 쓰이는 아이스팩 역시 '아이스' 가 아니라는 점에 있다. 얼음팩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해도, 환경 진화적 대체재가 하루빨리 나왔으면 한다.
지금까지의 많은 패션 유행은 주로 나를 표현하는 데에 그 목적을 두고 있었다. 패션을 사랑하는 이들은 약간의 편의를 희생하면서 더 단정하거나 혹은 더 화려한 멋을 뽐낼 다양한 수단을 찾곤 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언택트로 인해 세상과 사람이 단절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패션도 나를 세상에 표현하기보다는 나를 위하는 쪽으로 변화하는 것 같다. 타인과의 만남의 빈도가 줄어들면서 다른 의미로 자신에게 더 신경을 쓰게 되었고, 이로 인해 크록스와 같은 몸에 편한 옷들이 인기를 끌게 된 것으로 보인다.
컨텐츠 사업은 분야를 막론하고 높은 부가가치를 갖는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장소, 시간과 독립적으로, 또 연속해서 소비되는 경향이 있는 음악 저작권은 수익이나 안정성 면으로나 매우 매력적인 상품으로 보인다. 다만 음악 펀드는 지분을 나눠갖는 구조인 만큼 중간에 저작권 분쟁 시의 처리 과정이 굉장히 복잡해지지는 않을지 궁금증이 생긴다.
도서정가제로 오히려 동네 서점들이 판매 경쟁력을 잃는 피해를 입었지만, 그와 반대로 일정한 분야에 특화된 서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인 변화로 보인다. 이는 가격보다 책들의 가치를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서점의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북코아' 라는, 헌책방을 위한 플랫폼이 국내에 존재하는데, 이런 사례처럼 국내에 있는 독특한 독립 서점들이 모이는 플랫폼이 있을지 모르겠다. 가급적 이용자와 서점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사례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람을 위한 종교에 프랑스의 3대 정신인 자유, 평등, 박애라는 단어만큼 적합한 단어가 없다고 생각한다. 최근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의 행보는 그들이 종교를 믿는 신자라는 생각을 버리게끔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신의 위대함을 부르짖으며 타인에게 해를 끼친다면 누가 그 신을 믿고 따를 수 있을까? 어쩌면 자신을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갈 것이라 말하는 누군가의 신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갈수록 각박해지는 세상에 극단주의자들의 행보가 더 눈에 띄게 나타나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제정 분리를 표방하는 라이시테가 어째서 이렇게 반발을 맞이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째서 개인의 종교에 만족하지 않고 타인의 종교를 박해하는 쪽으로 행동하는 걸까?
상속이란 자신이 평생 쌓아온 것을 넘겨주는 것이기에 그만큼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구하라법이 이제서라도 제출된 것에 대해 빠른 처리가 되었으면 한다. 십 몇년간을 연락 한 번 없이 지내왔다면 아무리 가까운 혈육이라도 이제는 남이라 부를 정도의 사이라고 해도 될 정도인데, 자식의 삶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사람이 죽고 나서야 자신의 지분을 요구하는 모습은 사람이 얼마나 돈 앞에서 뻔뻔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해태'라는 표현이 주관적이기에 논란이 되지만 명료한 기준 역시 문제의 소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의도적으로 연락을 끊어놓고 기준이 되지 않을 때까지 기다리다, 그 기준을 들먹이는 사례 역시 나타날 수 있을까 걱정되는 면이 있다. 기존에 있던 소송 기록이나, 설문조사를 통한 의견 수렴을 통해 부양 의무의 해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해 둔다면 판결에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미국의 4대 테크 기업인 MAGA와 페이스북은, 코로나로 인한 경제 침체가 우습다는 듯 매출과 시장 영향력을 계속해서 높여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적 판매가 우선되어야 하는 제조 기업들은 상상 이상의 타격을 맞이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비대면의 이점과 부가 가치 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이러한 상황을 어렵지 않게 이겨내는 것 같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애플의 예를 통해 볼 수 있는데, 애플의 경우 신제품 연기의 영향도 있다지만 핸드폰 매출이 감소한 상태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갈수록 높아지는 SW서비스 산업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사례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아직 개척되지 않은 시장이 많다고 하지만 시장 확장에 있어 제조 산업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다변화된 서비스를 창출 가능한 소프트웨어는 한정된 시장 내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 창출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축산업 운영을 위한 환경 오염이 심각하다는 뉴스를 종종 본 기억이 있다. 하지만 식물성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동물성 단백의 이점과, 축산 산업이 갖는 규모를 생각하면 이를 하루 아침에 배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기에 최근 배양육 등을 이용해 고기를 대체하고자 하는 시도가 하루빨리 기존 육류의 식감과 경제성 모두에 경쟁력을 갖는 시기가 왔으면 한다. 환경을 생각해 육식을 멀리하고자 하는 비건들에게 환경을 지키면서도 식단의 다양성을 지킬 수 있는 제 3의 선택지가 주어지는 시기가 올 수 있었으면 한다.
이 기사를 통해 비거뉴어리를 처음 알게 되었다. 비건식으로 넘어갈 생각은 전혀 없지만 식단에 단기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생각해보면 한 번쯤은 할 만한 시도가 될 듯하다.
많은 기술들은 사람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쪽으로 발전한다. 전동킥보드 역시 이 예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대중교통이 제공하지 못하는 단거리 이동을 편하게 제공하면서도 자전거와 달리 체력을 요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으니 말이다. 관련 법안이 통과되고 플랫폼 산업이 발전하는 등 새로운 기술을 누릴 여지와 산업 파이가 늘어나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는 새로운 사용자들과 기존 규칙 사이의 충돌을 중재할 방법도 고려가 충분히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차량은 사고가 나면 어지간히 심각하지 않은 이상 차만 부서지고 끝이지만, 오토바이는 조금만 부딛혀도 한 두군데 나갈 걱정을 해야 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전동 킥보드는 어떻게 보면 오토바이보다도 더 사고에 대한 위험성이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수단이 충분히 고려되어야 할 것 같다. 가령 1인 이상이 탑승했을때는 아예 주행을 못하게 한다던
- T아카데미, 코엑스 행사들, 한빛미디어의 도서 리뷰 등 기술적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행사는 많이 알아보고, 알아본 만큼 발 바쁘게 돌아다니곤 했다.
- 이번 활동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연히 접할 수 있는 활동이었는데, 취업 면에서든 혹은 교양 면에서든 소위 '세상 돌아가는 일'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그럴 시간을 좀처럼 내질 못했다.
- 이런 타이틀이 걸린 활동을 하는게 활 의욕을 만드는데는 제격이라고 생각해서 신청하게 되었다. 마침 별도의 모임을 갖는다거나 시간을 많이 할애할 일도 없을 듯하여 고민 없이 신청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미션은 북저널리즘 사이트에 의견을 댓글로 다는 식으로 운영하는 것 같은데. 그것과 더불어 뉴스와 내 의견을 블로그에도 추가로 올려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