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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 대학교 2학년쯤부터 슬슬 대외활동 같은 것들을 알아보던 차에, 단기에 할 수 있는 DB 기업경영캠프를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수업만 따라가기 바쁜데다가 입대 직전이다보니 차마 참가할 정신이 없었다.

  • 그러다 군 전역할 쯤, 이제 학교에 돌아갈 채비를 하며 검색하던 차에 우연히 이 활동 공고를 다시 보게 되어 부대에서 폰으로 자소서를 제출해가며 신청했다. 19회에도 한번 신청했지만 광탈이었고, 다행히 20회 재신청에는 붙어서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 1년에 4번 있는 캠프라기에 여름방학때나 하는건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방학때 2회씩 하는 행사였기에, 부랴부랴 재정비 후 신청해서 다행히도 합격 문자를 받게 되었다.

  • 자소서 분량 자체도 많지 않고, 항목도 딱 기본에 가까운 자기소개랑 지원동기만 받지만, 오히려 가장 기본이기 때문에 처음 자소서를 시작하기가 쉽지 않았다. 정확히는 쓸 만은 한데 소위 '차별화된' 내용을 담는데 고민을 많이 하게 한 것 같다(그렇게 오랜 시간을 쓰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일명 '썰'이 부족하다 보니 자소서에 담을만한 소재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를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 자소서 작성에 있어 자기소개에는 뭘 배웠고(학교수업!) 뭘 더 배우고 싶은지 정도로 서술했고, 지원동기에는 내가 맡고 싶은 직무가 왜 경영과 연관될 수 있는지로 서술했다.


1일차

  • 그렇게 하여 당일, 문자로 안내받은 대로 선릉역 DB타워에 도착했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다 보니 진행측에서도 굉장히 주의하고,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버스 안에 앉고 나니까 그런 것보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 2박 3일동안 팀플레이 활동을 잘 이끌어 갈 수 있을지가 더 걱정되기 시작했다.

  • 금융센터에서 대략 1시간 가량을 이동하면 경기도 광주 소재의 DB 인재개발원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2박 3일 일정을 보내게 된다. 1학년 끝자락에 교내에서 디자인씽킹 캠프를 했을 때도 어딘가의 인재개발원에서 진행했었는데, 아마 공부 자체에만 집중할 환경때문인지 인재개발원은 대체로 도시에서 벗어나 위치해있는건가 싶다.

  • 다들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캠프다 보니 식사나 숙소 등은 다들 익히 알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래도 굉장히 편하다!

  • 칸막이는 어떨지 모르겠다. 가림막이 있으니 혼자의 공간이 확보되는것도 좋지만, 방안에서 이야기하고 교류하는걸 좋아한다면 서로 얼굴 보기가 힘드니 아쉬운 사람도 있지 않을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있는 쪽이 훨씬 좋았다고 생각한다.

  • 밥도 길게 설명할것 없이 굉장히 잘 나오는 편이다. 나중에 멘토님 말로는 우리 올때만 이렇게 나온다고 ㅎㅎ... 안내도 되어 있지만 가급적 도착하면 바로 숙소에서 짐을 풀 것을 추천하는데, 아무래도 2박 3일간 같은 방을 쓸(같은 팀 아니다!) 사람들과 안면도 트고, 또 처음 와서 혼밥하면 좀 뻘쭘할 수 있으니까... 먼저 친해지는 시간을 좀 가질 수 있는 게 좋을 것 같다.

  • 도착하면 일단 간단한 OT 후 기업가정신에 대한 특강이 진행된다. 강사분께 조금 죄송했던게, 특강이 되게 재밌었지만 아침에 제시간에 도착하기 위해 거의 7시에 깨서 오다보니 피곤해서.... 혼절하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했다. 다행히 졸지는 않았고, 조금 넋이 나간 상태로 수업을 듣기는 했다. 기업 경영체험 캠프의 서막인 만큼 기업의 존재 의의에 대해 한 번 짚고 가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 특강이 끝나면 첫 활동으로 기업설립-크라우드펀딩 체험을 하게 된다. 팀마다 한 분의 멘토가 배정되고, 멘토의 연령대가 다양한 만큼 팀마다(한 팀은 대충 30명? 정도로 구성되는 듯하다) 운영되는 분위기도 천차만별이라고 한다. 부장님급 되는 멘토님이 있는 곳은 조금 더 학술적인 느낌이 강하게 된다고... 우리 팀의 경우 젊고 굉장히 열정적인 멘토님이 배정되어 다들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수 있었다.

  • 저녁을 먹고 본격적인 기업설립 체험을 하게 된다. 특히나 참신하게 하기는 힘든 게, 시간 배정이 생각보다 빡빡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정확히는 새로운 것을 만들기 보다는, 오히려 간단한 것이라도 다른 이들을 설득할 구성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허보다는 실용신안에 가까운 느낌으로)

  • 그렇다고 더 잘하겠다는 욕심에 뭔가 준비해가는 건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짧은 시간에 팀원들과 집중해서 브레인스토밍하는 그 과정 자체도 이 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배움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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