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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유명 박람회들이 죄다 연기, 혹은 취소되는 상황에 올해가 끝나가는 이제야 참가할만한 기술 박람회를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전자전은 내년으로 연기되었지만, 반도체대전은 올해 개최된다는 것을 보고 거리는 다소 있지만 참관을 결정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마침 일정이 겹치게 되어 2020 국제인공지능대전도 같이 둘러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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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경제 상황이 악화되었던게 문제인지, 작년에 비해서 규모나 분위기가 많이 위축되었다는 점이 많이 느껴져 아쉬움이 남았다. 보통은 전시 마지막날 참관을 하곤 했는데, 올해는 어쩌다 보니 개최 첫날 오전 타임이어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와 맞물려 박람회에 방문한 사람 수가 줄었다는 느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았다.
2020 국제 인공지능대전
- 국제인공지능대전에서는 AI와 관련된 HW 및 SW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크게 AI 학습용 GPU서버(Nvidia와 협력 관계를 맺는 회사들이 종종 보였다.), 데이터 학습 및 가공, 그리고 AI모델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회사로 크게 분류할 수 있었을 것 같다.
- 특이했던 점은 기업 대부분이 소규모 혹은 스타트업에 가까웠다는 점이다. 그만큼 AI의 힘을 빌어 핀포인트로 제공 가능한 서비스가 많아졌고, 그와 더불어 AI로 창출 가능한 사업 가능성이 다변화되었음을 의미하는 것 같았다.
- 기억에 남는 기업이 두 곳 있었는데, 하나는 인피닉이라는 기업이었다. 기존에는 임베디드 및 QA서비스 제공을 하다가, 최근 데이터 관리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수집부터 QA까지 전반적인 전반적인 구축 시스템을 제공하며, 박람회에서는 그 결과물로 영상처리를 기반으로 상품 목록을 자동 인식하는 무인 점포 시스템을 시연 중이었다.
- 또하나의 기업은 코어닷투데이라는 기업이었다. 이곳의 컨셉은 데이터 스토리텔링이라는 개념이었는데, 내가 어떠한 데이터를 분석한 방식을 Jupyter Notebook을 이용해 업로드하여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사이트였다. 어쩌면 Kaggle과 유사한 형태인데, 차이점이라면 Kaggle은 기업이 제시한 내용을 해결하는 곳이라면, 이곳은 이용자들이 자신의 주제로 분석하는 과정을 업로드하는 곳이었다. 자기 이론에 맞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의 자유도가 더 높아질 수 있을 것 같고, 좀 더 사용자 중심적일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이는 서비스라고 생각했다.
2020 반도체대전
- SEDEX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기업은 파스텍이라는 기업으로, 모터 및 컨트롤러 전문 개발 업체였다. 반도체 장비는 극한의 정밀도를 필요로 하는 만큼 로봇에 사용되는 모터 등의 정밀한 제어가 필수적이다. 모터 토크 유지, 3축 등 다양한 방향으로의 정밀 제어를 시연하는 기업이었다.
- 반도체대전 역시 작년에 비해 아쉬움이 좀 있었는데, 장비나 기술 시연의 규모가 상당히 줄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나마 하이닉스/삼성이 자리했고, 램리서치의 경우 간단한 기업 소개 정도만 남아 있는 모습이었다. 거의 기업 시연보다는 해당 박람회에서 기업 간 미팅을 위한 자리를 마련한 곳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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